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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리|23]

공개란


[ 술독에 빠진 쥐새끼 ]


“ 아... 거기 병 좀. ”


하하~ 아이 참. 술병에 발이 달렸나?
깨지니까 걷어차진 말고.




외관


Hair
여전히 곱슬거리는 흰 머리카락은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길이가 길어졌다는 정도. 새파랗게 어릴 시절 등 아래까지 길게 기른 이후 자르고 나서는 절대로 기르지 않을 것처럼 굴더니 어느 순간부터 관리가 귀찮은 건지 그냥 기분전환이 필요한 건지 길면 길어지는 대로 놔두기 시작했다. 한... 3년 정도 길렀다나? 이제는 풀어놓으면 등허리 위 까지는 내려오는 길이다. 그렇게 기른 머리는 최근 들어서 높게 묶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냥 풀어두면 걸리적거리잖아~ 안 그래? 하는 말만 들어보면 이런다고. 앞머리는 언제나 눈을 덮는 길이까지 내려오나 세 갈래로 나누어 어느 정도 시야를 틔웠고, 조금 독특하게 자신 기준으로 왼쪽 옆머리를 반대쪽보다 길게 길러두었다. 누가 그게 어울린다고 했다나 뭐라나.

Face
전체적인 인상을 말해보자면... 여전하다. 유하게 풀어진 인상과 그에 더불어 묘하게 성격 더러워 보이는 분위기까지. 그러나 항상 그 위에 지어진 것은 헤픈 웃음이다. 어릴 적과 같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생기를 말하기엔 성인이 된 지도 시간이 많이 지나가지 않았던가. 여전히 허여멀건 탁한 백색에 달라진 점을 찾아보자면 두 개 중 하나는 사선으로 긴 자상이 남았다는 점이다. 길게 내린 속눈썹은 여전하나 감긴 눈은 뜨일 기색이 없다. 뜨나 감으나 반쪽자리 세상인데 별 의미가 있나? 하하하! 호탕하게 웃음소리 나 내뱉으며 술잔을 기울인다. 흉은 가리고 다닐 생각이 없어 보인다. 굳이 가릴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안 가려도 예뻐해 줄 사람은 예뻐해 준다나...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제리는 꽤... 미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다. 사람 열 명이 있으면, 그중 여덟 정도는 예쁘다고 말할 정도. 긴 속눈썹 덕에 여전히 눈웃음이 어울리며, 감정표현 또한 웃음에 머무른다. 웃거나, 필요에 따라 감정을 연기하거나. 그중 하나. 다만 적당히 홍조가 머무르던 얼굴에는 더 이상 옅은 홍조가 아닌 취기에 벌겋게 달아오른 붉은색만이 자리하고 있다. 언제부터더라, 어딘가에서 돈을 끌어모았는지 손에 잡히는 대로 술만 퍼마시고 다니던 게.

Hand
키에 비해 손이 큰 편이다. 얼굴이 작은 편인가? 싶기도 하나 일단은 손 하나가 제 얼굴의 절반 이상을 다 가려낼 정도. 허옇고 잘 빠져있으나 직접 잡아본다면 손가락의 끝이나 손바닥은 거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kin
여전히 조금은 창백한 톤의 피부. 머리카락도 눈도 전부 하얗게 질려있으니 피부도 그에 맞추어 딱히 생기가 도는 편이 아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술에 절어 벌겋게 달아올라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얼굴부터 시작해 목 부근까지 시뻘겋게 변하면 그것만큼 웃긴 게 없다.

Clothes
흐트러진 옷매무새, 구깃하게 대충 접어 올린 소매. 이제는 제 몸에 들어맞는 옷을 입었음에도 잔뜩 흐트러진 카라며 소매며 정리할 생각이 없다. 어릴 적에 매고 다니던 목걸이는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온데간데 보이지 않는다고. 이제는 직접 돈 벌어먹고 살 나이였으니 옷을 누군가에게 받아 입을 필요는 없었다. 다만... 꼴이 영, 길거리 나뒹구는 알코올 중독자들과 다를 바가 없었을 뿐이지. 바지는 적당히 체격에 맞는 검은색. 그리고 그 아래로 발목 위까지 올라오는 검은색 부츠를 신었다.


이름

제리 / Jerry

제리, 제리. 제노멜 제일가는 자칭 타칭 쥐새끼. 제 앞가림 직접 할 수 있을 나이가 된 후에 제리를 쥐새끼라 부르는 사람은 꽤 줄어들었으나 그럼에도 몇몇, 그것이 더 익숙한 이들은 여전히 그리 부르기도 하더란다. 여전히 별명 같다는 분위기의 이름. 예나 지금이나 그는 변하지 않는 제리다.

이름에 대하여 변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꽤 달라졌다는 점. 웬만한 술집이며 주점들, 상인들에게는 꽤나 유명인사다. 제리에 대해 묻는다면 '아~ 그 주정뱅이?' 하고 답하곤 한다고. 매일같이 돈벌이가 되어주니 예전만큼 싫어하는 반응은 아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이 파는 곳이라면 어디든 전전하며 술을 마셔대니 여기저기 얼굴을 모를 사람이 없다고. 제리가 그렇게 돈이 많았던가? 싶긴 하다마는 제 값은 치르고 마신다니 행패를 부린 것은 아닌 듯.



연령

만 23세


직업

무직
...해결사 겸 정보상.

돈만 주신다면 뭐든 해드립니다. 어느 날 광장 게시판 수많은 종이들 가운데 턱 하고 붙은 홍보지 하나.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는 듯 지나치기 바빠 그대로 다른 소식들에 가려져 없어졌다. ...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인가, 매일 하고 돌아다니는 행색이며 짓거리를 보면 영락없는 백수인생이다. 아니, 애초에 밖에 나오거나 사람들 틈에 나오는 일은 술 마시는 모습밖에 없었으니 어쩌면 돈 많은 사람 하나 꾀어 살고 있나 싶을 정도다.

어릴 적 그대로 항구에서 계속 일을 하려나 싶었건만 어른이 필요하지 않게 된 이후로부터 항구의 식구들을 떠나갔다. 아니, 떠나갔다고 할 것이 있었나? 원래도 딱히 그들의 구성원은 아니었으니 이후 되는대로 감사의 의미라며 돈이나 좀 보냈다던가.

+
뒷골목이나 윤리적이지 못한, 속되게 말해 뒤가 더러운 쪽의 사람과 엮여본 적이 있거나 뒷세계 소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해결사 제이(J)에 대해 한 번 즈음은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목숨이 걸려 다른 사람들도 마다하는 의뢰거리를 돈만 준다면 뭐든 해결해 준다는 한마디로 돈에 미친놈. 보수가 다른 해결사에 비해 높다지만 한 번 찾으면 다음에도 또 찾아야 할 만큼이나 뒤처리가 깔끔하다. 나름 발이 넓어 사람 하나 찾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라던가. 정보에 대해서도 널리 알고 있어 정보상을 자처하기도 한다. 이 업계에서도 꽤 유명하기는 한 모양.

딱히 본인은 숨기려는 생각이 없어 보였으나 이러한 일에 대해서 굳이 떠들고 다닐 필요는 없지 않던가? 입소문 타서 돈이나 더 벌린다면 좋겠다마는... 그러다 뒤가 밟혀 금방 죽어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이 때문인지 웬만해서 정말 뒷세계에 발이 묶여있지 않는 이상 제리의 정확한 행적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저 제노멜의 평범한 시민이라면 돈 많은 주정뱅이, 혹은 가벼운 놈. 그 정도에 소식이 그쳐있다.



신장/몸무게

172cm 63kg

깡마르진 않았으나 그럼에도 마른 체격. 그럼에도 근육이 어느 정도 붙어있어 힘을 못 쓰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뭐라고 해야 할까... 그래. 쥐새끼처럼 어디든 잘 빠져나갈 정도.


성격

속물적인 / 쾌락주의 / 능청스러운


#속물적인 #단순한 #수동적인

어느 정도 안면이 트거나 자주 봐온 사람이 아니더라도 제리가 속물적인 사람이라는 것은 그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돈만 주면 정말 뭐든지 해줄 수 있다는 양 굴었으니 일면식 없이 그저 지나가던 사람이라도 어느 정도 돈을 쥐여준다면 구두를 핥으라는 등의 저질스러운 명령질이 가능할 정도. 언제부터 이렇게 헤픈 놈이었나 싶지만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었다는 양 살아간다. 이러한 부분에서 이미 알 수 있겠지만 제리는 꽤 단순하고 수동적인 사람이다. 네가 원하는 거라면,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이라면. 원하는 대로 가시지요. 자주 그리 이야기하곤 한다. 가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부 타인의 선택에 의해 하루하루를 보내고는 한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재미있으니까. 딱 그 정도의 대답이 들려온다.


#쾌락주의 #흥미주의 #이기주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그에게 묻는다면 단언컨대 재미와 쾌락이라 답할 것이다. 그만큼이나 제리는 늘 즐거움을 찾는다. 흥미와 쾌락이 제리를 구성하는 주 분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리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흥미와 재미만을 찾아 행동하더니 이제는 순간적인 쾌락일지라도 그것을 즐기기 위해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고. 다만, 아무리 그런 것을 즐긴다 한들 마약류는 건드리지 않았다. 암만 즐겁더라도 그건 좀 별로. 술이면 됐지 뭘 더 꼴아있어야 하나? 권유받는다고 한들 한사코 거절한다. 운반이면 몰라, 직접 즐기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또한 제리는 여전히 이기주의적이다. 자신을 위해서라면 타인에게 피해는 물론 연민이나 동정심에도 휘둘리지 않으니 냉혈한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능청스러운 #가벼운 #바람둥이?

하루가 멀다 하고 술에 꼴아있는 사람이 사리분별이나 제대로 할까 싶지만 하는 짓만 봐서는 평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능구렁이 마냥 굴어대고, 나이 불문 버릇없고. 매사에 가볍게 구는 놈. 속을 알기 어려워 생각을 파헤치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이 한가득이다. 평소 지내는 꼴을 보면 술기운에 절어 말하는 단어와 문장 사이사이 웃음기가 스며들어있다. 무언가 판단을 내려야 한들 가볍게 고르는 경우가 대다수고, 선택에 거리낌이 없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몇 번이고 고민해 볼 문제와 선택에 대해서도 별 생각 않고 골라내는 편이다. 그게 무거운 주제이든, 가벼운 주제이든 간에.
또한 소문에 귀가 밝은 사람이라면 제리가 제노멜 마을의 바람둥이, 혹은 제비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인에게 이가 사실이냐는 물음을 던진다면... 뭐, 생각하고 싶은 대로 하시지요. 실실 웃으며 이도저도 아닌 대답을 내놓기 일쑤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다수의 사람이 모여 소문을 만든다면 그것이 당사자의 진실과 거짓에 관계없이 진짜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테다. 이 또한 정확한 사실은 본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기타

12년간의 행적

탐사단이 와해된 이후 제리는 다시 일상에 스며들었다. 평소와 같이 남의 편지를 훔쳐 광장에 떡하니 붙여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고. 늘 일하던 항구로 돌아가 그 하루동안 벌 수 있는 돈을 벌었다. 늘 그렇게 지내다가 항구의 식구가 되나 싶었더니만, 18살(1894년)이 되고 난 후 항구의 곁을 떠났다. 정확하게는 제리를 거두었던 어른들의 곁을 떠나갔다는 말이다. 그래봐야 제노멜을 떠나가진 않았으니 이따금씩 항구에 들러 어른들을 돕는 모습이 종종 보이고는 했다.

이후 적어도 2년(1894~1896)간은 제리의 모습을 한 곳에서 오래 보기 힘들었다. 아예 떠나갔나 하기엔 가끔씩 얼굴이 보이는 탓에 어디 또 숨어들어 일을 꾸미나, 그런 생각이나 들게 할 정도. 누군가는 제리가 광장 게시판에 '돈만 주시면 무엇이든 해결해 드립니다.' 라는 글과 함께 어딘가로 향하는 약도가 그려진 종이를 붙이는 것을 보았다 이야기하곤 했다.
(그 종이는 얼마 가지 않아 게시판에서 묻혀 사라졌다.) 그렇게 몇 달 더 아예 보이지 않나 싶더니 1897년 가을. 왼쪽 눈에 사선으로 큰 상처를 가지고서 다시 사람들 사이로 돌아왔다. 하하, 오랜만이에요~ 실실거리는 웃음은 여전하게. 눈의 자상에 대하여 묻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 술 취한 미친놈이 휘두르는 것에 당했다며 이미 지난 일이니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곤 했다.

그 이후에는 제노멜에 자주 나타난다. 애초에 제노멜을 벗어나거나 떠나간 적이 없긴 하였으나... 자주 얼굴을 비추지 않은 동안은 제리가 다른 마을에 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종종 돌고는 했다고. 그러니까.. 그 이후부터는 제리가 술에 취해 돌아다니는 것 외에는 볼 일이 별로 없다. 어딘가에서 지내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매일같이 들어가서 잠을 자는 집이 다르다. 
(애초에, 한겨울이 아니고서야 길거리나 술집에서 널브러져 자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으로서 제리의 모습은... 정말, 이도저도 아닌 망나니 같은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생일

만나는 사람과 장소, 분위기에 따라 매일같이 달라진다. 오늘이 생일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열흘 뒤가 생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제리에게 있어 생일이란 별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세상에 발 붙이게 된 계기. 그 정도일까.


가족관계

여전하다. 피가 이어진 사람이 어딘가 존재하기는 할 터인데 딱히 만나본적은 없는 모양. 구태여 찾을 이유도, 찾아서 아는 체를 할 이유도 없기에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 달라진 것을 굳이 집어내보자면 이제는 항구 사람들과도 그리 자주 지내지 않는다는 것. 그럼에도 사이는 좋다.


말투•목소리

적당히 낮은 청년의 목소리.(몇몇은 이를 미성이라 부르기도 했다.) 허나 어릴적부터 가득 묻어나던 경박함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술기운 탓에 말 끝을 흐리거나 단어와 문장 사이사이 힘빠진 웃음이 섞여나오기도 한다고.


소지품

와인, 진, 그리고 몇몇 개의 술병
+를 담을 수 있는 병.

반 정도 깨진 흰색 고둥 목걸이



그 외 특이사항

-늘 술에 절어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제정신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사람은 최근 들어 많아도 한두 명 정도. 늘 손에는 술병이 들려있고, 얼굴에는 벌겋게 취기가 올라있다. 그렇게 항상 술만 찾아 가게를 전전한다. 이따금씩 길거리에 널브러져 자고 있는 제리가 보였을지도 모르는 일.

-술에 절어있는 모습이 아니라면 꽤 딱딱한 표정으로 굳어있다는 이야기가 돌고는 한다. 웃음기 하나 담기지 않은 얼굴. 그리고 정말로, 취하지 않았을 때와 취했을 때의 분위기가 다른 사람이 아닌가 할 정도로 다르다고 한다. 제리의 손에서 술병을 전부 빼앗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이번 기회에 저알코올 중독자에게서 술을 빼앗아 보는 것도 썩 나쁜 경험은 아닐 것이다.

-별명에 대해서는 마을의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었으나,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새 아이들이 태어나며 소문과 이야기가 사라지듯 자연스레 묻혀갔다. 요즈음은 새 별명 아닌 별명이 생겼다. '술독에 빠진 쥐' 늘 술만 퍼마시고 다니는 모습이 망해버려 바닥에 곤두박질친 인생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제리를 가리키며 아이들에게 말한다. 일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 너희도 저렇게 크게 될 것이라며.

-술에 절어있으나 몇 년이 지나고도 정확히 기억할 수 있는 기억력은 여전하다. 와, 빌어먹을. 술이 들어가도 하나같이 안 잊히는데 이 정도면 좀 신기하지 않나? 가끔 이리 중얼거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리는 12년 전 탐사단의 일 또한 이상할 정도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말해보라면 그날의 날씨가 어땠는지, 우리가 무슨 대화를 했는지까지 전부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텍관





거기서 그러지 말고 이리와서 술 친구나 해주지 그래?